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리더스가 20일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 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달초 와이즈만연구소와 'P53 타깃 항암제' 도입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P53 타깃 항암제 연구개발 및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바이오리더스는 합작법인에 1000만달러(약 113억원)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 30%는 예다가 출자한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암 치료용 돌연변이 P53 재활성화 펩타이드 기술이전에 속도가 붙게 됐다"며 "P53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 임상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길 그라노트 마이어 예다 대표는 "P53관련 기술은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기술인 만큼 단순히 기술을 파는 것보다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양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조속한 기간 내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53은 종양 억제 유전자로 손상된 세포를 죽이거나 복구하는 기능을 한다. 전체 암의 50% 이상에서 P53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리더스가 이번에 기술이전 받는 신약후보물질은 손상된 P53 단백질을 정상적인 단백질로 재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