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오는 2023년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프로스트&설리반(Frost & Sullivan)'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7년 97억달러(약 11조원)에서 2023년 481억달러(약 54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24.6%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706억달러(약 306조원)에서 연평균 8.6%로 성장해 442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가 된다. 이중 바이오신약은 2017년 2610억달러(약 290조원)에서 연평균 7.3% 성장해 2023년 3939억달러(약 437조원) 규모로 확대가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높은 성장률이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7년 3.5%에서 2023년 10.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에 따라 (전체 시장이) 큰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능가하는 임상시험 환경을 제공하며 특히, 한국, 인도 및 중국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요인들로 환자 옹호단체, 파트너쉽 모델 채택, 실제 임상정보 연구 등을 꼽았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를 확립하기 위한 실제 임상정보 연구는 시판 후 시장 감시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전성 및 효능과 같은 임상 평가를 포함하는 등 강력한 시장 포지셔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한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신약의 특허 만료, 의료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증가, 보다 새롭고 값이 싼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