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현지 반려동물 유전체 시장에 진출한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30일 중국 유전체기업 BGI(Beijing Genomics Institute)의 전문 판매법인인 GBI(Golden Bridge International)에 반려동물 식별 유전자 검사 ‘펫아이디’(가칭)과 생체나이 분석 '텔로미어’ 등에 대한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BI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현지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18년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중국 공급 및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펫아이디는 보호자가 손쉽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기술이다. 보호자는 집에서 주문한 키트를 수령한 뒤 키트 안에 구비된 면봉 형태의 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입안에서 구강상피세포를 긁은 뒤 다시 업체로 보내고 업체에서는 수거된 검체에서 추출한 DNA로부터 여러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해 유전자형을 분석하게 된다.
최초 검사에서는 반려동물의 유전자형 정보가 QR코드 형태로 보호자에게 제공되며 두번째부터는 첫번째 검사결과와의 일치도를 확인해 줄 수 있다. 이번 기술은 CAP(미국병리학회) 및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인증을 획득했다.
EDGC 해외 R&D 이정남 팀장은 “스웨덴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는 반려동물의 실종 및 등록을 위해 생체 칩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지만 칩 부착은 보호자의 정서적 반감이 크고 적지않은 비용이 발생하는 등 손쉽게 이용하기 어려웠다"면서 "EDGC는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