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시카고(미국)=조정민 기자
유영제약이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 미국임상종양학회(2019 ASCO)’ 연례행사에서 핵심 파이프라인 'YYB101'의 임상 1상 전체 데이터 분석 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공개했다. YYB101은 HGF(hepatocyte growth factor; 간세포성장인자) 타깃 항체항암제로 1상을 통해 다른 치료옵션이 존재하지 않는 재발성 고형암 환자에서 안전성과 치료 예비효과를 입증했다.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2상 진입도 예정돼 있다.
YYB101은 인간 간세포 성장인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그 활성을 억제하는 항체로, HGF-cMET 신호전달체계를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이주, 침투를 막는다. 유영제약은 그동안 수많은 cMET 타깃 항암제의 실패를 분석해 cMET과 결합해 종양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HGF를 타깃으로 하는 YYB101을 개발했다. HGF는 c-MET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암 줄기세포능(stemless) 관련 인자, EGFR 등 다양한 인자와 상호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유영제약은 여러 세포실험과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YYB101의 항종양효과를 확인하고 첫 인체적용(first-in-human) 임상1상을 설계, 진행했다. 재발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YB101의 최대내약용량(MTD) 및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임상1상은 용량증량(dose escalation) 형태의 1a상과 용량확대(dose expansion) 형태의 임상1b상으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한 포스터에 따르면 1a상 22명, 1b상 17명 등 총 39명이 YYB101 임상 1상에 참여했다. 용량증량 시험의 경우 전통적인 3+3 방식으로 환자를 총 7개의 코호트로 나눠 0.3mg/kg, 1mg/kg, 3mg/kg, 5mg/kg, 10mg/kg, 20mg/kg, 30mg/kg 용량을 각각 적용했다. 임상대상자들은 질병이 진행되거나 내약 관련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YYB101을 정맥주사 형태로 투약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