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암세포에 많이 발현하는 면역관문단백질을 인식해 암을 억제하는 CAR-T세포 기술을 개발해 신생 바이오기업인 앱타이론바이오에 이전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압타이론바이오는 지난 5일 CAR-T 기반의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기반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이전한 CAR-T 치료제는 박지훈 박사팀의 연구성과로 암세포에 과발현한 면역관문단백질을 인식해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면역관문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CAR 유전자를 T세포에 주입해 만든 CAR-T세포는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인식해 암치료 효과를 보인다.
연구팀은 면역관문단백질 중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HVEM(Herpesvirus Entry Mediator)을 인식할 수 있는 CAR유전자를 개발했다. HVEM은 특히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에서 많이 발현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HVEM을 인식할 수 있는 CAR-T세포는 HVEM을 과발현하는 흑색종 세포를 인식해 항암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화학연구원 기관고유사업과 연구재단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화학연구원의 김창균 원장 직무대행은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앱타이론바이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암 질환 해결을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앱타이론바이오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협력 연구를 통해서 CAR-T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한발 앞선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