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제넥신이 차세대 DNA치료백신으로 개발중인 'GX-200'의 임상을 확대 진행한다. GX-200의 인체내 전달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천공 방식을 추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제넥신이 신청한 'HPV 16 또는 18 양성인 자궁 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기 천공(Electroporation)을 이용한 DNA 치료백신 GX-200 투여에 대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공개,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이번 임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여성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GX-200은 제넥신이 자궁경부전암(단독투여), 자궁경부암(키트루다 병용)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DNA치료백신 GX-188을 개량한 신약후보물질이다. 2018년 6월 식약처로부터 GX-200 단독투여 또는 저용량 시클로포스파미드와 병용투여하는 첫 1상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임상이 진행중이다.
당시에는 무바늘분사식 주사를 활용한 임상이었으나 이번에는 전기천공 방식을 추가했다. 전기천공을 통해 약물의 전달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왔는데 미국의 이노비오, 온코텍 등이 이 방식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약물 전달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천공 디바이스를 도입해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GX-188과 함께 GX-200을 패키지로 기술이전하는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