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미국 아셀엑스(Arcellx)가 시리즈B로 8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아셀엑스 시리즈B 투자에는 국내 투자사 아주 IB와 중국 Quan Capital이 공동으로 주도해 미래에셋벤처투자,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JVC Investment Partners, Clough Capital Partners 등이 새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로 노보 홀딩스(Novo Holdings), 다케다 벤처스(Takeda Ventures), S.R. One Ltd, NEA가 참여했다.
아셀엑스는 시리즈B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RC-T세포(Antigen- Receptor Complex T cell)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아셀엑스는 다발성 골수종 대상의 2량체 BCMA 타깃 치료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의 CD123 타깃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셀엑스는 기존 CAR-T세포의 항체(scFv) 결합 도메인을 ‘TAG’ 결합 도메인으로 대체한 ‘ARC-T세포’를 개발했다. ARC-T세포는 1개 이상의 암 항원을 타깃하는 ‘sparX(soluble protein antigen-receptor X-linker)’ 단백질의 TAG에 특이적으로 결합함으로써 활성화되며, sparX의 용량에 따라 활성이 조절될 수 있다. 즉, ARC-T세포·sparX·종양 복합체가 모두 결합해 ARC-T세포가 종양을 사멸시키는 과정에서, sparX의 용량을 조절해 ARC-T세포의 활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아셀엑스는 기존 세포 치료제의 안전성 및 효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러한 플랫폼을 설계했다. 또한 제조 효율을 증진시켜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고형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대상의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이 플랫폼을 적용해 환자 접근성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David Hilbert 아셀엑스 대표는 “투자자의 재정 및 전략적 지원을 통해 ARC-T+sparX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게됐다”며, “기존 CAR-T 치료요법이 심각한 독성, 높은 재발률, 고형암 환경에서의 타깃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아셀엑스는 ARC-T+sparX 플랫폼을 통해 ARC-T세포가 종양을 인지하고 사멸시키는 속도를 sparX 단백질로 조절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 몇 달 안에 다발성 골수종에서 BCMA를 타깃으로 한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주 IB 파트너 Hugo Beekman과, Quan Capital의 벤처 파트너 Lewis (Rusty) Williams는 투자에 이어 아셀엑스의 이사회에 선임되기도 했다.
Hugo Beekman 아주 IB 파트너는 “아셀엑스는 다양한 종양 항원을 동시에 순차적으로 타깃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세포치료제 플랫폼 ‘ARC-T+sparX’를 개발했다”며, “이러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조 공정을 마련하고 새로운 암, 자가면역질환 및 이식 치료법 개발을 촉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