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앱콘텍은 일본 면역생물연구소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치료 항체신약후보물질 'ACT101'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SFTS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발병하는 진드기 매개 전염병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만큼 치명적이지만 대증요법 외에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 임상 및 신약허가에 이르는 SFTS 치료제 개발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손영선 앱콘텍 대표는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공동개발 계약을 계기로 일본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이토 면역생물연구소 사장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새해부터 지구 온난화에 따라 인간에게 더욱 치명적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를 앱콘텍과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앱콘텍과 제2, 제3의 항체신약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앱콘텍은 치료제가 없는 질병의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중심 벤처기업으로 2013년에 문을 열어 신종감염성질환, 섬유증질환, 황반변성, 자가면역질환 및 장기이식거부반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약 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연구/사업본부장, 개발본부장, 박사급 연구원 등 우수인력을 영입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면역생물연구소는 1982년 연구개발형 기업으로 설립됐으며 2007년 일본 JASDAG시장에 상장한 항체 의약 개발의 벤처기업이다. 현재 감염병 영역에서 항HIV 항체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