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신약개발기업 엠디뮨은 오스트리아 파라셀서스 의과대학(Paracelsus Medical University)과 압출엑소좀 GMP 생산공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배신규 대표이사, 오승욱 최고과학책임자, 정태기 상무이사 등 엠디뮨 관련 담당자들과 파라셀서스 의과대학의 헐버트 레치(Herbert Resch) 총장, GMP 생산공정 책임자인 에바 로데(Eva Rohde) 박사, 마리오 지모나(Mario Gimona) 박사 등이 참석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세계적으로 엑소좀 치료제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임상개발을 위한 GMP 생산공정 연구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파라셀서스 의과대학은 수년 전부터 줄기세포유래 엑소좀 GMP 생산공정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왔다.
엠디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압출엑소좀의 GMP 생산공정을 글로벌 수준으로 완성해 난치질환 치료제 임상개발 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생산 주원료인 줄기세포 연구·임상용 세포 은행(Cell bank)을 GMP등급으로 구축, 내년 해외 임상 진입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엠디뮨은 이번 협약 체결과 함께 파라셀서스 의과대학의 마리오 지모나 박사를 최고생산책임자(Chief Manufacturing Officer)로 영입했다. 마리오 지모나 박사는 엑소좀의 GMP 생산공정 분야연구를 선도해온 전문가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2021년부터 본격적인 임상개발로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헐버트 레치 파라셀서스의과대학 총장은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엠디뮨과 공동연구를 하게 돼 기쁘다"며 "양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혁신적인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엠디뮨은 다양한 원천세포로부터 세포 외 소포(EV, Extracellular Vesicles)의 일종인 세포 유래 베지클(CDV, Cell Derived Vesicles)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엠디뮨은 이를 바이오드론으로 명명했으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