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프리시젼바이오는 코로나19 모바일진단 플랫폼 개발과제가 글로벌 헬스기술 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의 '기술개발 가속 연구(Technical Accelerator Award)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SARS-CoV-2, SARS-CoV, Influenza A&B 등 전염력이 높은 감염병을 발생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으로 프리시젼바이오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프리시젼바이오는 자체 보유한 고감도 시분해 형광 기술(Time resolved fluorescense, TRF)을 활용, 모바일의 특성인 커넥티비티(Connectivity)가 적용된 소형 검사기,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등의 진단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한신 대표는 "모바일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활용한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면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 및 자원이 부족해 질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던 개발도상국 등의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라이트펀드와 과제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D 이미징 기술과 독자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 형광 기술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노이즈(Background)를 제거하고 비정상 데이터(Data)로 인한 결과값의 오류를 제거해 민감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TRF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체 검사 플랫폼인 'Exdia TRF'에 최적화된 Influenza A&B, SARS-CoV-2 항체 신속 진단 카트리지 등 감염병 진단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5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지난달 23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상장도 추진 중이다.
한편 라이트펀드는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국내생명과학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조성된 글로벌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에서의 공중보건에 대한 필요 및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의 지적, 기술적, 재정적인 자원들을 활용한 지역의 풍토병이나 감염병의 치료 및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제, 백신, 진단, 디지털 헬스 기술 R&D 프로젝트 등에 재정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