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일 셀트리온의 미국법인(Celltrion USA, Inc.)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의약품 직접판매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뉴저지(New Jersey)에 위치한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장외취득을 통해 인수하는 방식이며, 인수가격은 175억5000만원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라이선스(License)를 즉시 이용할 수 있어,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기간을 수개월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확보한 라이선스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미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케미컬의약품 및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USA가 구축해둔 판매 라이선스, 유통망, 인력 등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법인 인수 절차를 완료함과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핵심 인력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Vegzelma, bevacizumab)’를 내년 상반기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유플라이마(Yuflyma, adalimumab), ‘램시마SC(RemsimaSC, infliximab) 등으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직판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며 역량을 쌓은 만큼 글로벌 처방데이터, 신뢰성 높은 제품 경쟁력, 탄력적인 가격 전략 등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강점들을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