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Txinno Bioscience)는 내달 1일부터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면역항암제로 개발하는 ENPP1 저해제 ‘TXN10128’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티씨노바이오는 지난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TXN10128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으며,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에서 2번째로 임상개발에 들어간 ENPP1 저해제이다. TXN10128은 경구용 약물로 STING 매개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티씨노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STING 활성화(agonist) 약물로서 TXN10128의 차별화 기전, 동물에서 단독 및 병용투여 효능 평가, 전임상 ADME, GLP 독성 결과, 임상1상 디자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티씨노바이오는 췌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TXN10128과 방사선요법을 같이 진행한 결과, 종양이 사라지는 약물반응(CR)을 관찰했으며, 종양을 다시 주입하는 재발 모델(rechallenge)에서 ENPP1 저해제 투여에 따라 면역기억이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 티씨노바이오는 1일1회 경구투여하는 약물로 TXN10128을 개발하고 있다. 경쟁사인 리보사이언스(Riboscience)의 ENPP1 저해제 ‘RBS2418’는 1일2회 경구투여하는 약물로, 투여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씨노바이오는 “향후 임상개발을 위해 여러 항암제와 병용투여하는 효능 평가시험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병용투여 전략 확대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에 불응하는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