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인 펩트론은 25일 "당뇨 분야의 메이저 글로벌 제약사와 당뇨병과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평가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약사는 협의를 거쳐 추후 공개할 예정으로 의약품 매출 규모로 전세계 10위권 이내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당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신규 펩타이드를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약효지속성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의 개발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약효지속형 신규 펩타이드 제형에 대한 평가결과가 나오는대로 양사는 임상개발계획 등에 대한 세부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펩트론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약효지속성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며 임상개발계획이 확정될 경우 임상용 시약을 생산할 계획이다.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파머징시장에서도 당뇨병 및 비만 환자의수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이며, 그 시장 규모 또한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일본, EU 주요 5개국의 제2형 당뇨병의 치료제 시장의 경우만 하더라도 2023년까지 연간 4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메트포민, DPP-4 저해제, GLP-1 수용체 효능제 계열, SGLT-2 저해제 계열 등 다양한 기존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치료약물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고수하기 위해 신규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대상인 신규 펩타이드도 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펩트론이 가진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과 제조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해당 신규 펩타이드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제약회사와 협업 전략을 통해서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