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암 치료백신 개발기업 애스톤사이언스(Aston Science)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5건의 암 치료백신과 1건의 암 표적치료제 등 총 6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첫번째로 HSP90을 항원으로 갖는 펩타이드 기반 고형암 백신 후보물질 ‘AST-021p’의 임상 1상(CornerStone-002)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 FIH) 임상1상을 통해 AST-021p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이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을 준비중이다.
두번째 발표내용은 TROP2 백신 'AST-07X'의 단독요법과 TROP2 ADC 병용요법에 대한 면역원성과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이다. 암세포의 TROP2 항원을 표적하는 암백신 후보물질 AST-07X는 Th1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며 삼중음성유방암(TNBC) 종양을 가진 마우스 모델에서 TROP2 ADC에 비해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또한 TROP2 ADC와 병용투여시 TROP2 ADC 단독 투여군에 대비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결과를 함께 확인했으며, 현재 인간화 마우스에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추가로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KRAS 비변이성(non-mutated) 제2형 (class II) 항원결정기를 이용한 백신 ‘AST-11X’의 면역원성 전임상 결과 △위암에서 HER2 백신 ‘AST-301’과 HER2 ADC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 △난소암에서 IGFBP2 백신 ‘AST-2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ISR(integrated stress response) 억제 표적치료제 ‘AST-05X’의 전임상 결과 등을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신현원 애스톤사이언스 임상연구책임자는 “AACR과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사의 암치료백신 연구개발 역량을 검증받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암치료백신 연구개발과 혁신신약 창출, 저변확대, 오픈이노베이션 및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