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고(故) 임성기 한미그룹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임종윤 형제측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측과의 표 대결에서 이기면서 형제측에서 제안한 이사진이 5명 모두 선임됐다. 이같이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됨에 따라 향후 한미약품 등 그룹의 경영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은 시작 전부터 양측의 팽팽한 대결구도로 절차가 지연되는등 소란스러웠다.
주총에 앞서 양측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모녀 측은 약 43%, 형제 측은 40.57%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액주주의 표심이 형제측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송영숙 회장이 추진하던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출범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막판에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날보다 9.10% 오른 4만4350원으로 급등한 채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0.87% 하락한 3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