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인벤티지랩(Inventage Lab)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면역학회(AAI 2024)에서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 ‘IVL4002’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다발성경화증 동물모델(EAE 모델)에서 IVL4002이 표준치료제인 핀골리모드(fingolimod)와 유사한 수준의 임상스코어 개선효과와 질병악화 지연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IVL4002는 핀골리모드와 유사한 수준으로 염증지표(inflammation score)와 탈수초화(demyelination)를 감소시켰다.
IVL4002는 약물재창출(Drug-Repurposing) 전략에 따라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 확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약물이다. IVL4002는 약물의 초기 과다방출을 제어하고 목표기간 동안 안정적인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 기술이 적용됐다.
인벤티지랩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해 IVL4002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인벤티지랩은 올해 하반기 IVL4002의 호주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임상개발과 제품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