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K-뷰티 미용기기 열풍과 함께 뷰티시장에서 ‘홈 뷰티 디바이스’가 주요 제품군으로 주목받으면서 미용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미용기기 ODM(제조업자 개발방식) 회사인 메딕콘(MEDICON)도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도전한다.
메딕콘은 지난 2019년 시리즈A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파이오니아자산운용,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으로부터 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어 최근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중이다. 메딕콘은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메딕콘은 ‘HIFU(집중 초음파)’ 기술을 사용한 ‘루킨스’와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를 비롯해 ‘물방울 리프팅’ 방식의 ‘테라웨이브’ 등을 개발 제조해 판매회사에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회사에 따르면 이들 3가지 제품 모두 1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메딕콘은 올해 매출액 210억원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딕콘은 지난 2006년 설립된 피부미용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ODM/OEM 생산하고 있다. ODM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대중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세계 최대 화장품 그룹인 L그룹과 국내 대형 제약사 등에 뷰티 디바이스를 공급하면서 기반 기술과 경쟁력을 다져왔다. SCI급 논문 3건, 기술특허 33건 등 71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 연구, 개발, 제조한 제품을 전세계 4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하동훈 메딕콘 대표는 “18년간의 축척된 초음파와 고주파 기술을 기반으로 병의원 및 에스테틱을 위한 피부미용기기와 홈케어 뷰티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오는 2025년 IPO를 준비 중이며, 글로벌 뷰티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성형시장은 연평균 11%의 고속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국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규모 또한 2020년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연평균 19.7%의 성장률을 보이며 비침습 피부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의원에서 인기있는 피부 관리와 동일한 기술을 적용시킨 프리미엄 홈 뷰티 디바이스가 뷰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