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국내 엠테라파마(MThera Pharma)와 천연물 기반 당뇨병성신경병증(painful diabetic neuropathy) 치료제 후보물질 ‘NB-01(DA-9801)’에 대한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테라파마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에서 연구소장, 연구기획실장을 역임한 손미원 대표가 지난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손 대표는 동아에스티에 재직할 당시 이번 라이선스 딜을 체결한 NB-01을 포함한 천연물의약품의 개발을 이끌었다.
NB-01은 산약과 부채마 성분의 천연물의약품으로, 당뇨병성신경병증 적응증에 대한 국내와 미국 임상2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엠테라는 NB-01의 연구와 미국 및 국내 임상3상 개발, 상업화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로보는 이번 딜을 통해, 현재 임상2상에서 개발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과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개발에 더욱 집중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726과 DA-1241의 지속적인 임상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의 기존 에셋을 라이선스아웃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엠테라는 천연물과 식물성의약품의 제조, 풀질관리, 임상개발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NB-01의 이상적인 파트너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미원 엠테라 대표는 “당뇨병성신경병증에 대한 NB-01의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에 기반해 우리는 이 약물을 말초당뇨병(peripheral diabetes)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의 플랫폼 기술로 NB-01의 작용기전(MoA)과 유효성분을 명확히 확인해 임상적 효능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다음 단계의 임상개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