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미코젠이 페니실린계 항생제 생산을 위한 직접발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여러 단계의 화학합성 공정을 친환경적 제조공정으로 대체하는 효소(생물촉매)를 개발함으로써, 오염물질과 비용을 감소시키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세계 최초로 7-ACA(세파계 항생제 중간체) 생산용 1단계 효소(CX 효소)를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고 2016년 발효법에 의해 직접 7-ACA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아미코젠은 최근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여러가지 중간체 생산을 위한 생산균주와 효소의 개량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전세계 페니실린계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대형 제약회사와 기술개발협의서를 체결했다.
특히 기존 생산기술에 핵심역량인 대사공학기술과 분자진화기술을 적용해 혁신적 직접발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추진할 직접발효 방식의 페니실린계 항생제 중간체 제조기술은 친환경적 발효공정을 통한 수율 개선,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강화되는 환경 규제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항생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전 세계 항생제 시장의 18.7%(약 76억 달러)으로 2023년에는 약 9.4조원의 시장이 예측된다.
아미코젠 박철 바이오텍 R&D센터장은“직접발효 방식의 세파계 및 페니실린계 항생제 핵심 중간체 기술개발을 통해 아미코젠 차이나와 함께 그린 API 사업(화학합성이 아닌 친환경적인 바이오기술로서 생산되는 원료의약품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세파계 및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전 세계 항생제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기 때문에 기술개발 성공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미코젠은 2015년 자회사로 편입된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공사(아미코젠 차이나)를 통해 제약용 특수효소사업뿐만 아니라 항생제의 주요 원료시장 사업을 확대시키고 세계시장을 목표로 그린 API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연구 및 사업적 파트너쉽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