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전체 글로벌 의약품 임상시험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국내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수가 올해 상반기 29.3%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CRO업체에 의해 등록돼 승인받은 임상시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제약사의 임상시험 아웃소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에 따르면 CRO업체를 이용하는 원개발자도 다양해졌다. 2015년에 61개 제약회사에서 CRO를 이용했다면 2016년에는 77개 회사로 전년대비 26.2%나 증가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은 신약개발 과정의 일부 또는 전체를 대행하는 외부업체다. 최근에는 임상시험 수행 및 단순 데이터 관리 뿐만아니라 임상시험 설계, 통계분석, 인허가 관리, 시판 후 관리, 결과보고서 작성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약회사가 아웃소싱 비중을 확대하면서 CRO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CRO업체에서 활발한 투자와 M&A 소식이 연이어 들리는 것도 CRO산업 성장의 움직임 중 하나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만 CRO 산업 내 M&A 거래가 130억 달러 규모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240억 달러를 기록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