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골수에서 특정 세포의 분화를 유도할수 있다면? 골수에서 분화된 특정 세포가 치매 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작용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새로운 컨셉의 줄기세포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PNAS 저널에 새해 2일자로 'Migration-based selections of antibodies that convert bone marrow into trafficking microglia-like cells reduce brain amyloid β'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세계 최대 블럭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휴미라'를 개발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리처드 러너(Richard Lerner)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를 통해 골수세포를 뇌의 면역세포로 분화시키는 작용제(agonistic) 항체를 찾았다. 쥐에 항체를 도입할 경우 골수세포를 자극해 미세아교세포 유사세포(microglia like cell)가 분화됐다. 흥미롭게도 미세아교세포(microglia) 유사세포는 뇌로 이동해 알츠하이머 쥐에서 대식작용을 통해 아밀로이드 축적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추가로 밝혔다. 연구팀을 이를 'B1 항체'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cell-migration-based in vivo selection system을 이용한 라이브러리로부터 B1 항체를 발굴했다. 성숙한 개체에서 줄기세포가 특정조직으로 분화, 이동하는 것을 추적하는 방식이 없다는 고민에서 리처드래너 연구팀이 고안한 시스템이다. 운반체인 렌티바이러스 기반 인간항체(Human scFv) 파지라이브러리(10^8)를 쥐의 골수에 이식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조직에서 유전체분석을 통해, 골수세포에서 분화해 특정조직으로 이동하는 항체를 선별할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