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국내 신약개발기업 오토텔릭바이오가 미국 상장사인 마리나바이오텍(Marina Biotech)과 함께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한 골관절염 개량신약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마리나바이오텍은 고혈압과 통증 치료제분야 연구개발 및 판매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골관절염 개량신약은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토텔릭바이오는 골관절염 개량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과 마리나바이오텍의 판매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에 완제품 공급 권한을 획득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2020년 초 임상3상을 완료하고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는대로 2020년 말 국내에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비용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는 올해내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마리나바이오텍과의 이번 계약은 국내 회사의 글로벌 신약 공동개발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오토텔릭바이오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능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설립된 오토텔릭바이오는 당뇨치료제 후보물질 ‘ATB-101'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TB-301'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특히, 당뇨치료제 ‘ATB-101’은 중소벤쳐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R&D 연구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중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파트너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