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정부가 연구중심병원을 보건산업 창업 생태계 핵심으로 육성하려는 이유는 현장의 의료전문가들이 현장의 언맷니즈(Unmet Needs)를 정확히 이해해 세상을 바꾸는 혁신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진료와 교육으로만 하루가 짧은 의사들이 창업과 비즈니스 영역까지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 그 열기는 생각보다 뜨겁지 않다. 제도적 보완과 함께 창업열기를 북돋을 촉매제가 필요해 보인다.
강민웅 충남대 흉부외과 교수가 창업한 '메디튤립'을 주목할 만하다. 절제마진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외과용 비대칭 선형 스테이플러(NALS)를 개발한 회사다. 의료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낀 언맷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찾아내고 이후 창업으로까지 이어진 몇 안되는 사례다. 게다가 글로벌 시장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해외 진출과 더불어 상업적 성공 스토리를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칭 선형 스테이플러(NALS), 개량형 케모포트(매립형 약물주입기) 등을 비롯해 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반영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절제 R0’를 위한 전제조건 ‘True Resection Margin’...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