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최근 시리즈B로 140억원 펀딩을 마무리한 지플러스생명과학이 크리스퍼기술 기반 항암제 개발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시리즈A(42억원) 투자유치로 크리스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존 크리스퍼 기술보다 업그레이드된 ‘크리스퍼플러스(CRISPR PLUS)’ 기술개발에 전념했다면, 올해는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2014년 10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최성화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크리스퍼 기술로 교정한 식물에서 항체의약품을 생산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더 나아가 크리스퍼 도구 자체가 항암제가 되는 ‘크리스퍼 항암제’ 연구도 시작했다. 크리스퍼 항암제는 크리스퍼 기술로 암세포의 돌연변이를 제거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개념이다.
최성화 대표는 서울 관악구 낙성대R&D센터에 위치한 회사 본사에서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자와 만나 “크리스퍼 기술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치료제의 새로운 길을 열 것이다. 식물기반 항체의약품은 동물세포를 사용하는 현재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맞춤형 항체개발도 가능하다. 또한 특정 유전자를 정확히 찾아가는 크리스퍼 기술의 활용해 크리스퍼 도구 자체를 항암제로 개발해 크리스퍼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설립한지 3년 8개월째. 지플러스생명과학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최근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성화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크리스퍼플러스 기술과 크리스퍼플러스 응용제품 개발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