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신약개발기업 파멥신과 바이오 3D프린팅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반기 다수의 국내 바이오기업이 상장에 도전하면서 기업공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파멥신과 티앤알바이오팹이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멥신은 항체신약 '타니비루맵'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MSD와 '타니비루맵+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을 계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하반기 아바스틴 불응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미국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 프린팅을 위한 바이오 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Organoid),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등을 자체 기술을 통해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두 회사 모두 2016년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미승인 판정을 받은바 있어 이번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는 오는 10월경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잠잠했던 바이오 기업공개 시장은 하반기 분위기가 반전될 전망이다. 먼저 현재 공모절차를 밟고 있는 바이오솔루션은 오는 20일 상장한다. 옵티팜도 이달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또한 파멥신, 티앤알바이오팹에 앞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싸이토젠, 노브메타파마, 전진바이오팜은 심사가 진행중으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셀리버리는 새롭게 마련된 성장성 평가 특례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셀리버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밖에도 유틸렉스, 젠큐릭스, 이오플로우 등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코넥스 대장주 툴젠 역시 조만간 코스닥 상장 절차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기술성평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노믹트리, 압타머사이언스도 올해 기술성 평가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링크제네시스(반도체시스템 테스트), 아시아종묘(종자개발), 엔지켐생명과학(신약개발), 오스테오닉(의료기기), 에코마이스터(기계장비), 이원다이애그노믹스(유전자검사 서비스), 아이큐어(약물전달시스템), 올릭스(신약개발)가 기술특례 상장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기술특례 상장은 2015년 최고치(12곳)를 기록 후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상반기 8곳이 상장해 작년(7곳)을 뛰어넘었다"면서 "전체 기술특례상장에서 바이오 관련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조사됐다"고 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