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체외진단기업 엔젠바이오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엔젠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NGS기반의 유전자 검사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총 12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이번에는 UT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나우IB, 케이런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암 동반 진단 관련 제품 연구, 개발을 위해 K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바이오 인포메틱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2016년 유전자 검사기관으로 승인을 받은 엔젠바이오는 NGS와 관련해 시약 패널 및 분석용 소프트웨어 GMP인증을 획득했고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NGS 시약 패널 브라카아큐테스트(BRCAaccuTest)가 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엔젠바이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상용화 경험을 통해 유전자 검사에서부터 질병정보, 데이터 품질정보, 누적된 변이 정보를 보관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정밀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브라카아큐테스트는 NGS 암 진단 제품과 유전자 자동분석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유럽 시장 진출 발판이 되는 유럽 체외 진단 의료기기 인증(CE-IVD)도 획득했다. 엔젠바이오는 NGS 전문 글로벌 유통기업과 정밀의료분석 SW 공동개발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이와 함께 올해 초 일루미나 코리아와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NGS장비인 넥스트식(NextSeq) 제품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 개발,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밀의료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