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닥터노아바이오텍(Dr.Noah biotech)이 TIPS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선정과 함께 첫 외부기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신약발굴 노트(note)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을 신속히 검증할 자체 실험실을 구축,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노아바이오텍은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pre-시리즈A로 15억원을 유치했다. 2016년 말 회사설립 이후 첫 외부기관 투자다.
이에 앞서 닥터노아는 BNH인베스트먼트를 운영사로 하는 TIPS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TIPS는 이스라엘식 인큐베이팅을 모델로 한 민간주도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선발되면 체계적인 액세러레이팅 지원과 함께 팁스운용사와 정부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기존 약물을 조합, 새로운 복합제로 구성해 단기간에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가진 바이오텍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질환 요인, 치료제에 대한 연구 문헌(reference) 데이터와 환자(patient)의 유전적 분석데이터, 화합물(compound)의 구조, 기능에 대한 데이터까지 총 3개 분야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노트(note)'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를 발굴하는 기술을 구축했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병리적 네트워크 가운데 치료효과가 높은 기전을 몇 가지 선별해 그 기전에 작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약물의 메커니즘과 약효를 예측함으로써 새로운 치료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현재 한국화학연구원과 신경세포 분화 미숙으로 발생하는 선천성 유전적 신경질환인 DCW(Di-George syndrome, Cornelia de lange syndrome, william syndrome)의 복합제 신약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현 닥터노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노트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실험실을 구축해 인비트로 실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1년이내에 신규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화학연구원과 진행하는 DCW의 타겟을 구체화해 인비보 연구 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