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GC녹십자셀의 주력제품인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2분기 이뮨셀-엘씨 직판 체제로 전환한 이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GC녹십자셀은 23일 "이뮨셀-엘씨의 매출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26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로, 약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다.
GC녹십자셀은 2017년 2분기 모기업인 GC녹십자로부터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넘겨받으면서 독자 판매에 나섰다. 이후 GC녹십자에 일정 비율 떼 주던 마진이 없어진데다 판매도 늘어나면서 실적 역시 상승세를 탔다.
회사 관계자는 "간암의 재발 위험률을 33% 감소시키는 내용의 장기추적 관찰 결과 논문 발표와 장기적 약효를 증명하는 증거중심의학(EBM)이 자리잡는 등의 영향이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매출에 힘입어 작년 43% 증가한 279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2212% 늘어난 166억원을 달성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2019년에는 장기 성장 동력인 셀센터의 GMP 생산시설 허가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함과 동시에 확증 데이터를 통해 미국 등 선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