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종양의 핵심 단백질인 Myc, Wnt를 타깃하는 메틸화효소 저해제 항암신약 후보물질과 인테그린에 결합하는 펩타이드 항암물질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이 국내 바이오제약기업들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일 주최한 ‘C&D BIOTECH FAIR'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호주, 영국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참여했으며 자가면역질환, 당뇨, 종양, 다발성 골수종, 바이러스 백신, 급성신손상(AKI), 만성골수성백혈병 등을 타깃하는 많은 신약 후보물질이 소개됐다. 그 중 관심을 끌었던 2가지 후보물질을 소개한다.
◆Myc, Wnt 종양의 핵심기전 조절 가능한 메틸전달효소 'G9a 저해제'
호주 QIMR Berghofer 의학연구소는 도메이넥스(domainex)와 협업 중인 ‘G9a 저해제 DMX8.1’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는 제이슨 리(Jason Lee) 연구교수가 진행했다. G9a는 종양의 핵심 단백질과 결합해 종양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다. G9a는 히스톤의 라이신(Lys)기에 메틸화를 유도하는 메틸전달효소(methyltransferase)이다. 히스톤의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데 암세포에서는 종양억제유전자들이 메틸화에 의해 발현이 억제되어 있다. G9a는 Myc과 Wnt 신호전달과정과 같은 핵심 종양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