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미국과 유럽 바이오기업 투자의 30%가 시리즈A단계인 초기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물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R&D를 강화하려는 빅파마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윤동민 아주IB투자 이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9'에서 미국 등의 바이오제약 투자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윤 이사는 2013년부터 아주IB투자 미국 보스턴사무소에서 바이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0여개 기업이 투자했으며 이중 14개는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다.
윤 이사에 따르면 미국 현지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탈은 작년에만 96억달러(약10조원)의 펀드를 조성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규모다. 2010년 18억달러에서 시작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또한 바이오투자는 시리즈A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2018년 총 160억2300만달러가 미국과 유럽 바이오기업에 투자됐는데 이중 30% 수준인 48억2500만달러가 시리즈A기업에 투자됐다. 윤 이사는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 수는 훨씬 많다는 이야기"라면서 "국내에 좋은 사이언스와 아이디어가 있다면 미국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