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필라델피아(미국)=조정민 기자
앱클론이 차세대 CAR-T 파이프라인 2종의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신규 항원결정기에 결합하는 항체를 적용한 'CD19 CAR-T'의 경우 임상진입이 초읽기다. 김규태 앱클론 이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19(BIO 2019)’의 기업소개 세션에서 CAR-T 파이프라인과 개발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앱클론은 항원의 신규 항원결정기(epitope)를 발굴하는 ‘NEST’와 최소단위의 항체 ‘Affibody’, CAR-T 세포 치료제 개발기술 등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이러한 플랫폼기술을 융합한 결과물이다.
CAR-T는 T세포가 특정한 암항원을 인지하는 수용체를 탑재하도록 한 세포치료제로 직접 종양세포를 죽이거나 면역을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함으로써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CD19를 타깃으로 하는 킴리아와 예스카르타가 2017년 혈액암 및 림프종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획득한 이후 CAR-T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CD19는 CAR-T 개발에서 가장 많이 타깃하는 항원이다. 넓은 범위의 B림프구에서 발현하고 조혈모세포, 폐 등 다른 중요한 장기에서는 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되거나 개발중인 CD19 타깃 CAR-T는 대부분이 마우스 결합 도메인인 FMC63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FMC63은 면역원성 및 내성 등의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