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실적이 2분기 만에 반등해 7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미국 출시 이후 가장 높은 판매고다.
화이자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74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6300만달러) 17%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전분기(5700만달러)와 비교해서는 29.8% 늘었다.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램시마는 2016년부터 화이자가 미국 내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 화이자의 2분기 램시마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1억5800만달러에 비해 3.1% 감소한 1억5300만달러로 나타났다.
램시마의 상승세에 오리지널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매출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난 16일 공개된 J&J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의 2분기 미국 매출은 8억100만달러로 전년의 9억1800만달러와 비교해 12.7% 하락했다.
한편 화이자는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에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매출도 발표했다. 엔브렐의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분기와 동일한 2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2억9300만달러)과 비교해서는 26% 감소한 수치다.
이번 분기 글로벌 매출은 4억2000만달러로 5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23%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