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한미약품이 2분기 매출액 2704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2413억원), 15.9%(200억원)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41.7%(144억원)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개량∙복합신약들과 팔팔, 구구, 한미탐스0.4mg 등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라 R%D 비용이 절감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사노피와 임상3상 시험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 연구비 상한액을 1억5000만유로에서 1억유로로 감액하기로 계약수정에 합의한 바 있다. 특히 남은 공동연구비 지급방식이 매분기 익월말에서 2022~2023년으로 변경됐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8% 성장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 후보물질 및 신제품 개발에 따른 R&D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9억원에 그쳤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R&D 투자 금액은 매출 대비 15.4%다. 북경한미는 이전에는 매 분기 매출 대비 7%대의 연구개발비를 써 왔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한미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336억원이다. 이 같은 2분기 실적에 따라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450억원이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R&D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