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이 독자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을 글로벌 빅파마와의 1조6000억원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입증했다. 이로 인해 알테오젠은 이 플랫폼 기술을 통한 다양한 신사업 추진동력도 얻었다.
알테오젠의 ALT-B4는 위기 속에 찾은 보석이었다. 지난 2017년 임상 1상을 마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IV제형)를 추가 개발하는 대신 허셉틴 피하주사제형을 개발키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이를 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개발에 돌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알테오젠은 2년여만에 미국의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가 독점하고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개발했고, 대규모 기술이전까지 성공하면서 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알테오젠은 ALT-B4를 통한 3가지 확산 전략을 세웠다. ALT-B4의 추가 글로벌 기술이전, ALT-B4를 통한 허셉틴SC 개발, 자체 생산을 통한 상업화 방안이 그것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4일 바이오스펙테이터에 "몇몇 회사들과 MTA(물질이전계약)을 맺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허셉틴SC는 자체 개발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가회사와 협업하는 두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등으로 쓰이는)ALT-B4 자체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이부분도 조기 상업화해 매출을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