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GSK는 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한 첫 BCMA-ADC 치료제 '베란타맵 마포도틴(Belantamab mafodotin, GSK2857916)'에 대한 긍정적인 3상 결과를 내놨다. 첫 BCMA 타깃 다발성골수종 치료제인 베란타맵이 출시되면 기존 CD38 타깃 치료제인 얀센의 '다잘렉스', 사노피의 '이사툭시맙'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GSK(GlaxoSmithKline)는 지난 17일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 MM) 치료제 후보물질 베란타맵 마포도틴의 상업화 임상 2상에서 전체 반응률(ORR) 31%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임상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doi.org/10.1016/S1470-2045(19)30788-0). GSK는 베란타맵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를 신청했다.
베란타맵 마포도틴은 인간화 B-세포 성숙항원(anti-B cell maturation antigen, BCMA) 항체에 미세소관 저해제인 아우리스타틴 F를 연결한 항체 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다. 다발성 골수종 세포에서 발현되는 BCMA를 선택적으로 타깃해 치료제를 전달하는 기전이다. 베란타맵은 미국 FDA의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고,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우선심사(PRIME) 지정을 받았다.
다발성 골수종은 혈액암 중 비호지킨림프종(NHL) 다음으로 높은 발병률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아직 환자를 완치하는 약물은 없으며, 재발률도 높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