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해 9월 설립된 다중표적(multi-specific) 단백질 플랫폼 기반의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Panolos Bioscience)가 본격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기업인 디어젠(Deargen)과 지난 2일 'AI 기반 대사질환 치료제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파로노스를 설립한 임혜성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사업연구개발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제넥신, 프로젠 등에서 단백질 치료제의 엔지니어링 및 공정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파로노스는 지난달 총 50억원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해, 설립 이후 현재까지 5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파노로스는 디어젠의 플랫폼을 이용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신약 표적 발굴 ▲타깃 조합 및 검증 ▲후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 ▲효용성 검증 및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 등 넓은 범위에 걸쳐 연구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두 회사는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해 상호 협력을 이어가며, 디어젠은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시설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깃 질환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를 포함한 대사질환과 희귀질환 신약을 개발한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의 다중표적 단백질 플랫폼은 기존의 단일 표적 단백질 치료제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기술이다. 기존 단일 표적 단백질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거나, 여러 인자를 동시에 타깃하면서 효능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컨셉이다. 주로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을 타깃하고 있다.
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디어젠과의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 연구까지의 전주기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AI를 활용하여 새로운 치료 타겟 단백질을 발굴할 것이며, 다중표적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에서도 AI기술이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