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로슈가 혈청과 혈장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분석하는 면역진단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는 물론 항체 형성 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
로슈(Roche)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 ‘Elecsys® Anti-SARS-CoV-2 serology test'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슈가 개발한 이 테스트는 혈청(serum)과 혈장(plasma)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탐지하는 면역진단(immunoassay)법이다.
로슈는 병원과 연구소에서 자사의 ‘코바스e 애널라이저(Cobas e analyzer)’를 이용해 검사할 수 있고 한번 진단에 약 18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시간당 최대 300개의 샘플을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항체형성 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
로슈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진단은 이미 면역력이 생겼을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진 등의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스크리닝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가 빠르게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버린 슈완(Severin Schwan) 로슈그룹 CEO는 “3월 중순 대량의 RT-PCR로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을 적극적으로 검사한 이래, 5월초 새로운 항체진단법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전세계적으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로슈는 Elecsys® Anti-SARS-CoV-2 혈청검사를 CE인증마크를 인정하는 국가에서 5월초까지 출시할 계획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는 긴급사용승인(EUA)을 위해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