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미국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주도로 전세계 68개 병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렘데시비르 임상 3상이 예비데이터 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이번 3상의 주요측정지표(Primary Outcome Measures)인 회복시간(Time to recovery)과 관련해 렘데시비르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회복시간을 31%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AID)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입원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3상의 예비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NCT04280705).
이번 3상은 미국에서 주도한 렘데시비르 관련 첫 임상으로 지난 2월 돌입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국가의 68개 기관이 참여했다. 임상은 코로나19 입원환자 1063명을 렘데시비르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첫날 각 환자군에 10일동안 렘데시비르와 위약을 투약했다.주요측정지표는 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에서 활용되는 회복시간(Time to recovery, 병원 퇴원 및 정상적 활동)을 선택했다.
임상시험을 감독하는 DSMB(independent data and safety monitoring board)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복시간과 관련해 렘데시비르가 위약군 대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렘데시비르군의 평균 회복시간은 11일로 위약군 15일 대비 31%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p <0.001).
또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그룹의 사망률은 8.0%이고 위약그룹의 경우 11.6%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p = 0.059).
NIAID는 오는 5월 중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길리어드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번 임상 결과를 가지고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