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후지필름 도야마화학(Fujifilm Toyama Chemical)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아비간(Avigan, favipiravir)’을 투여한 임상3상에서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3상은 일본에서 비중증 폐렴(non-severe pneumonia)의 코로나19 환자 156명을 아비간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비교해 아비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종결점으로 환자의 체온, 산소 포화도, 흉부 이미지 등 증상이 완화되고 RT-PCR 분석(assay)에서 음성판정을 받을 때까지의 회복시간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중앙값(median)은 아비간 투여군 11.9일, 위약군 14.7일로 아비간 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2.8일 감소해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p=0.0136). 아비간 투여에 따른 안전성 이슈는 없었다.
아비간은 지난 2014년에 일본에서 승인받은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물이다. 아비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RNA 중합효소(polymer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