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메디포스트는 29일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에 적용 중인 ‘TSP-2를 발현하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손상 치료’에 관해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연골 세포를 재생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3종과 관련된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를 모두 확보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달 초 미국에서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신경전구세포 또는 신경줄기세포의 신경세포로의 분화 및 증식 유도용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또 지난달에는 ‘제대혈에서 분리, 증식된 세포를 이용하여 폐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들 특허는 각각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과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개발 및 임상에 적용된다.
카티스템은 2012년 국내 품목허가 취득 이후 현재 미국에서 제 1,2a상 임상시험 중이며, ‘뉴로스템’은 국내에서 제 1,2a상 임상을, ‘뉴모스템’은 국내에서 제2상 임상을 완료했고 미국에서 제 1,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줄기세포와 유전자 등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에 대한 특허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어 이번 3연속 특허는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메디포스트의 설명이다.
이승진 메디포스트 미국법인장은 “줄기세포 분야에서 미국의 까다로운 특허 취득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는 이들 치료제의 향후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올해 들어서만 총 11개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며 줄기세포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