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셀라토즈의 'feeder-free' NK세포 배양기술과 펨토의 'cargo-free' 세포내 전달기술 시너지 기대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왼쪽), 임재승 셀라토즈 대표(오른쪽)

펨토바이이오메드(Femtobiomed)는 지난달 30일 셀라토즈테라퓨틱스(Cellatoz Therapeutics)와 세포내 유전물질 전달 플랫폼의 상업화 연구개발과 이를 이용한 새로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펨토바이오메드가 보유한 셀샷 플랫폼 개발 역량과 셀라토즈가 보유한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결합하는 내용으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최근들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융합 연구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자 전달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생산 공정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선천성 면역세포인 NK세포에 mRNA를 전달해 CAR-NK(chimeric antigen receptor expressing NK cells)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데 중점을 둔다. NK세포는 바이러스 벡터 전달 효율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세포내 전달체 없이(cargo-free), 일정량의 물질을 여러 세포에 전달할 수 있는 '셀샷(CellSh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샷은 세포 표면의 국소적인 부분에 전류를 흘려줘 물질을 주입하는 원리인데, 세포가 이동하는 경로와 이에 주입하고자 하는 채널이 분리돼 있는 2D 시스템이라는 장점을 가진다.

셀라토즈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면역항암세포와 관련해 세포독성 작용을 매개하는 CD16 수용체를 고발현하는 NK세포 배양기술 ‘16ENK(CD16-highly expressing natural killer cells)’을 보유하고 있다. 암세포주를 이용하지 않는 'feeder-free' 방식으로 CD16을 고발현하는 균일한 NK세포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임재승 셀라토즈 대표는 "펨토바이오메드가 가진 플랫폼 기술에 셀라토즈의 생물학적 지식과 아이디어가 합쳐져 생산공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적하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개념입증(PoC) 연구를 진행하고, 효율적으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user-friendly'한 공정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는 "이번 셀라토즈와의 협력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에 맞춰 셀샷 시스템을 고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펨토바이오메드는 전달기술 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로서 세포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회사와 첫 파트너십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펨토바이오메드는 이상현 대표이사가 2011년 7월 설립한 셀샷 플랫폼 기술 기반의 항암면역세포치료를 연구 및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며, 셀라토즈는 임재승 대표이사가 2017년 8월 설립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