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 연구진이 면역 시스템으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오토파지(Autophagy)의 역할을 밝혀냈다.
리제네론 연구진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CRISPR/Cas9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오토파지가 T세포 매개 세포독성 작용인 TNF-α 의 세포자살(Apoptosis)을 억제하여 암세포를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게재했다. (doi: 10.1126/sciimmunol.abb9561)
리제네론 연구진은 CRISPR/Cas9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쥐의 MC38 대장 선암 세포(colon adenocarcinoma cells)을 대상으로 T세포에 의한 세포살해(T cell killing)가 활발하게 일어난 암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NF-κB 신호 전달 연관 유전자, 오토파지 연관 유전자가 결여됐음을 확인했다. 반대로 말하면, 상기 유전자가 매개하는 면역 기작들이 활성화된 경우, T 세포에 의한 암세포의 사멸이 억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분석된 NF-κB 신호전달 유전자(Sharpin, Rbck1, Rnf31, Map3k7/Tak1, Tab1, Tab2, Chuk, Ikbkb, Ikbkg, Tbk1, Mapkapk2, Rela, Cflar, Tnfaip3)는 암세포의 보호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다. 이 유전자들은 세포의 생존 관련 유전자(예를 들어 Cflar와 같은)의 전사를 유도해 T세포 살해 과정에서 TNF-α 기반 세포자살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TNF-α는 caspase-8과 관련된 세포자살이나 세포괴사(Necroptosis)를 통한 세포사멸을 촉진할 수 있으며, 통상적으로는 세포의 생존을 조절하거나 염증반응과 관련된 유전자의 활성 조절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