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가 삼중음성유방암(TNBC) 1차 치료제 세팅으로 진행하던 AKT 저해제(AKTi) ‘이파타설팁(ipatasertib, RG7440)’의 병용요법 임상3상 2건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파타설팁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로 긍정적인 초기 결과에 따른 기대로 이벨류에이트파마는 2026년 매출액이 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던 약물이다. 그러나 유방암에서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던데다 이번에는 임상 중단 소식을 알린 것이다.
로슈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 PD-L1 항체 ‘티쎈트릭(atezolizumab)’과 탁센(taxane)+AKT 저해제 ‘이파타설팁(ipatasertib, RG7440)’의 임상3상, 그리고 삼중음성유방암 1차 또는 HR+ 유방암에 대한 이파타설팁과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임상3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탁센에 속하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은 삼중음성유방암 표준치료법이다.
로슈는 또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FAPxIL2v 약물 ‘RG7461(simlukafusp alfa)’의 병용 임상1상도 중단한다고 공개했다. RG7461는 종양에 발현하는 FAP(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항체 Fc 부위에 IL-2 변이체(IL2v)를 붙인 IL-2 약물이다. IL2v는 기존의 IL-2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Treg은 활성화시키지 않도록 IL-2Rβγc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게 만든 차세대 약물이다. 로슈는 RG7461와 PD-(L)1 항체와 허셉틴, 세툭시맙 등과 병용투여하는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