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로슈(Roche)의 ‘악템라(Actemra, tocilizumab)’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젠은 8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테라(Bio-Thera Solutions)와 IL-6R 항체 ‘BAT1806’에 대한 상업화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젠은 바이오테라에 계약금 3000만달러에 더해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지급하게 된다. 바이오테라는 BAT1806 상업화 후 판매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바이오젠으로부터 받는다. 자세한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오젠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에서 BAT1806에 대한 독점적인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BAT1860은 로슈(Roche)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악템라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소아기 특발성 다발관절염(juvenile idiopathic polyarthritis), 거세포동맥염(giant cell arteritis), 사이토카인폭풍(CRS)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악템라의 지난해 매출은 약 30억달러 규모다.
쉥펭 라이(Shengfeng Li) 바이오테라 CEO는 “바이오젠과 협력해 중국외 모든 국가에서 악템라 시밀러인 BAT1806을 상업화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국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을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또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안과질환 파이프라인 2종(루센티스·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유럽지역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한편, 바이오테라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큐레틀리(Qletli, adalimumab)’을 상업화해 중국에서 판매하고있다. 이외에도 '스텔라라(Stelara, ustekinumab)', 코센틱스(Cosentyx, secukinumab)'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등과 다양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