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중국의 자이랩(Zai Lab)이 미라티(Mirati therapeutics)의 KRAS 저해제 ‘아다그라십(adagrasib)’의 중화권 상업화 권리를 사들였다. 지난주 암젠이 KRAS 저해제로는 최초로 ‘루마크라스(Lumakras)'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어 내면서 이에 아다그라십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딜이다.
자이랩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라티와 KRAS G12C 저해제 ‘아다그라십(adagrasib)’의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인수하는 라이선스인(L/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자이랩은 미라티에 계약금 6500만달러와 마일스톤 최대 2억7300만달러 등 총 3억3800만달러를 지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자이랩은 아다그라십의 연구, 개발, 제조에 대한 권리와 중화권 내 상업화 독점권을 갖게 됐다. 미라티는 중화권 내 아다그라십 공동 상업화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찰스 바움(Charles M. Baum) 미라티 사장 겸 CEO는 “자이랩은 중국에서 항암제 후보물질들을 좋은 품질로 빠르게 개발하고 상업화했다”며 “자이랩은 아다그라십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