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압타바이오(Aptabio)는 29일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압타머-약물 접합체(Aptamer Drug Conjugate, ApDC) 'Apta-16'으로 이스라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압타머-약물 접합체 개발 플랫폼 ‘Apt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Apta-DC 플랫폼은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뉴클레오린(nucleolin) 단백질을 타깃하고 결합하도록 디자인 됐다. 압타바이오는 뉴클레오린이 암세포 증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pta-16이 뉴클레오린과 결합하면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저해하고, 약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기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Apta-16은 지난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내성환자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약물투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Apta-16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ta-16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판매 허가가 가능하다"며 "’아이수지낙시브(APX-115)’에 이어 회사의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