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Noul)은 1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에 형성돼 공모금액은 약 195억~255억원으로 예상된다. 노을은 2월 15, 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받아 3월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노을의 이번 신주 공모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노을은 내장형 인공지능(embedded AI)기술과 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 기술(NGSI, Next Generation Staining and Immunostaining)을 바탕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Micor-Intelligent LABoratory) 플랫폼’을 개발했다.
miLab은 쉽게 들고 이동할 수 있는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한 플랫폼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miLab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가지며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노을은 향후 질병 진단 영역을 말라리아 등 감염질환에서 혈액분석, 암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찬양, 이동영 노을 대표는 “노을의 miLab은 바이오엔지니어링과 재료, 화학, 광학,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등 광범위한 40여개 요소의 기술을 융합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라며 “진단 실험실, 대형 장비 없이 최소 인력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혈액 진단검사가 가능하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