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화 신약개발 바이오텍 세네릭스(Senelix)가 고려대 산학협력과 ‘알부민과 레티놀 결합 단백질(Albumin-RBP(retinol binding protein))의 융합단백질’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1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조석주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함병주 의료원산학협력단장, 의과대학 오준서 교수 등 고대 관계자와 세네릭스의 김봉철 대표이사, 김동식 이사, 조현진 이사 등이 참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Albumin-RBP 융합단백질은 성상세포(stellate cells)에 특이적으로 전달, 약효의 증대와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 췌장, 폐, 신장 등 조직에 있는 성상세포가 활성화되면 근섬유세포(fibroblasts)로 분화하고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 기질이 과도하게 발현 및 축적돼 섬유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간경화, 간암, 만성췌장염, 췌장암, 폐섬유증, 만성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준서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섬유화와 성상세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융합 단백질이 성상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미 활성화된 성상세포를 활성화 이전 상태로 전환시키는 효능을 확인, 섬유화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관찰했다. 오 교수는 “세네릭스와의 후속 연구를 통해 장기 섬유화 연구 성과가 바이오신약으로 개발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철 세네릭스 대표는 “국내에서 새로운 메커니즘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한 사례가 없는데 오준서 교수님의 연구 성과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네릭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바이오 벤처인 뉴라클사이언스에서 5년간 대표이사로 있던 김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노화질환 전문 신약개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