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암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KRAS G12C 저해제 ‘루마크라스(Lumakras, sotorasib)’의 진행성 췌장암 임상 1/2상(NCT03600883)에서 전체반응률(ORR) 21%, 질병통제율(DCR) 84%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암젠은 기존 치료제로 2번이상 치료받았으나 질병이 진행된 KRAS G12C 돌연변이를 가진 진행성 췌장암(advanced pancreatic)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루마크라스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ORR 21%(8/38명)로 모두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질병통제율(DCR)은 84%로 나타났다. 또 루마크라스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16.8개월의 추적관찰기간 동안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 5.7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4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약 7개월의 결과를 보였다.
3차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췌장암 환자에게 고무적인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췌장암 환자들의 5년 생존률은 약 10%로 알려져 있으며, 2차치료제에 반응하는 환자 비율은 약 20%에 불과하다. 췌장암 환자의 약 90%는 KRAS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고 이 중 1~2% 환자들은 KRAS G12C 돌연변이를 가진다.
루마크라스는 임상과정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다. 루마크라스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3등급 이상 치료관련이상반응(TRAE)은 설사(5%), 피로(5%) 등이었으며, 치명적이거나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