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팜캐드(PharmCADD)는 25일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큐노바(Qunova)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신약개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로 두 기업은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양자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개발 ▲RNA 시퀀스 최적화 등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인적, 물적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팜캐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팜캐드의 분자동력학과 양자계산을 통해 단백질-약물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계산화학 시뮬레이션에 큐노바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팜캐드는 큐노바의 양자 응용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디자인 성공률을 개선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노바는 지난해 이준구 카이스트(KAIST) 교수가 설립한 양자컴퓨팅 벤처기업이다.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과학자들이 양자컴퓨팅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양자 시뮬레이션 및 양자 AI 분야에 대한 13건의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설립자인 이론물리학자 프란체스코 페트루치오네(Francesco Petruccione), 퀀텀 엔지니어(Quantum Engineer) 출신 연구진 등 6명의 전문 연구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준구 큐노바 대표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이 최근 전세계 과학기술계의 주요 이슈가 된 것은 양자컴퓨팅이 잘 풀 수 있고 파급효과가 가장 큰 적용 분야가 인공지능이기 때문”이라며 “당사가 보유한 양자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실제 AI 플랫폼으로 도출한 팜캐드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제 시작되는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상욱 팜캐드 대표는 “두 회사의 기술을 결합하면 신약개발의 속도와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큐노바와의 협력은 AI 신약개발 과정에 있어 기존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신약개발의 발굴 속도를 높이고 양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 교류에 최선을 다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